‘음주운전→마약→반려견 학대 논란’ 여배우, ADHD 진단 고백 [할리웃통신]


[TV리포트=김나래 기자] 패리스 힐튼이 자신의 정신 건강과 ADHD 투병 중 겪었던 고통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26일(현지 시각) 토크쇼 ‘더 힘 앤 허 쇼’에 출연한 힐튼은 그간 겪었던 힘겨웠던 ADHD 투병사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20대 후반 확진을 받기 전까지는 증상의 이유를 몰라 홀로 감내해야 했다”며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한 채 방황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힐튼은 ADHD 환자들이 흔히 겪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거절 민감성 불쾌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해당 증상을 “머릿속에서 부정적인 혼잣말을 쏟아내는 악마 같았다”고 비유해 타인의 거절이나 비판에 대해 극심한 정서적 통증을 느꼈던 경험을 공유했다.

힐튼은 “2000년대 미디어의 끊임없는 조롱과 감시 속에 살았던 나로서는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당시에는 ADHD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부족했기에 숙제를 잃어버리거나 교사에게 꾸중을 들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무언가 잘못됐다’는 낙인을 찍으며 괴로워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현재 힐튼은 아픔을 극복하고 “ADHD가 없었다면 지금의 창의적인 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바로 나의 특이성에서 나온다”고 긍정적인 변화를 알렸다. 끝으로 그는 과거의 자신처럼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이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학교에 다니던 어린 시절의 나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응원을 전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 가문의 상속녀이자 2000년대 할리우드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패리스 힐튼은 지난 2006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보호관찰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무면허 상태로 과속 운전을 하다 적발, 2007년 교도소에 수감됐다. 게다가 2010년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마약(코카인) 소지 혐의로 체포됐으며 2020년엔 반려견을 염색시킨 모습을 공개해 학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패리스 힐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