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째 여전히 건재하다…최고 시청률 4.2%→동시간대 ‘1위’ 한 韓 예능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라디오스타’가 또 한 번 수요일 밤을 장악했다. 19년째 자리를 지켜온 장수 토크 예능은 지식과 경험, 육아와 은퇴 고민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수다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동진, 안현모, 궤도, 넉살이 출연한 ‘투머치 TALK GPT’ 특집으로 꾸며졌다. 1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방송은 가구 시청률과 2054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고의 1분은 궤도가 ‘투머치 토커’라는 이미지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장면으로, 4.2%를 기록하며 이날 시청률 정점을 찍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즉석 영화 한 줄 평 테스트로 내공을 증명했다. 수천 편의 영화를 기억하는 놀라운 데이터베이스를 자랑하며 자신만의 추천 기준을 공개했다. 작업실에서 직접 만든 떡볶이 일화와 비틀스 사인 티켓 수집 과정도 덧붙이며 덕후의 면모를 드러냈다. 안현모는 APEC 국제회의 진행 당시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과 돌발 상황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재계 인사들을 관찰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풀어내며 현장의 생생함을 더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디지스트 특임교수로서의 이력을 밝히며 대중적인 과학 토크를 선보였다. 지드래곤과의 만남을 재구성한 이야기와 연예인 인기를 과학적으로 해석한 대목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넉살은 두 자녀를 둔 아빠로서의 육아 일상과 은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한국판 ‘위대한 쇼맨’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과 개인 채널 활동 비하인드도 공개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전문성과 솔직함이 교차한 이번 특집은 ‘라디오스타’가 왜 오랜 시간 사랑받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오는 18일 방송에는 엄지원, 최대철, 김조한 등이 출연해 또 다른 수다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