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걸그룹 리더의 고백 “회사서 빚쟁이라 부르더니 인방 출연 강요” [RE:뷰]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룹 러스티 출신 송채아가 악몽으로 남은 아이돌 시절을 돌아봤다.

지난 10일 원마이크 채널엔 “5년 전 은퇴한 걸그룹, 새 직업으로 제 2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그룹 러스티로 활동했던 송채아는 “우리가 데뷔하자마자 코로나19가 터져서 행사가 싹 취소됐다. 그땐 집에도 못가고 회사와 숙소만 오갔다. 여기에 회사 내부사정까지 겹쳐서 나라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회사를 나왔다”고 입을 뗐다.

이어 “아이돌 활동으로 인한 수익은 당연히 없었고, 회사에선 우리를 ‘빚쟁이’라 불렀다. 심지어 우리가 숨만 쉬어도 빚이라고 했다. 이 영상을 보는 회사 분들의 입장이 억울할 순 있겠지만 나는 받을 돈이 꽤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돈의 10%도 채 받지 못하고 끝을 냈다”고 쓰게 덧붙였다.

소속사 측의 강요로 인해 인터넷 방송에도 출연했다는 송채아는 “우리가 수익이 없다 보니 대표님이 리더였던 나를 불러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라고 한 거다. 해외 팬들과의 소통을 이유로 들었는데 당시 난 대표님에게 숨만 쉬어도 혼이 날 때라 예쁨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시키는 건 해야 할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처음엔 너무 싫었지만 결국 시키니까 했다. 이게 소통을 위한 거라고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돈을 벌어오라고 하더라. 이건 내가 법원에 제출한 내용이기도 하다. 우리가 그 방송에서 이상한 걸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돌을 하고 싶었던 건데 그런 걸 시킨 거다. ‘이쪽’에 가면 돈을 더 받을 수 있으니 무조건 해야 한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송채아는 또 “그때 나는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했다. 나름 회사에 돈도 벌어다줬고, 7대 3으로 수익을 나누기로 했지만 당연히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도 처음 한두 달은 100만 원을 주시더니 50만 원으로 줄이다가 그 다음부터는 아예 돈을 주지 않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원마이크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