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정대진 기자] 가수 박성미가 사기 피해를 입고 연예계 무대를 떠난 뒤 근황이 공개돼 주목 받고 있다.
12일 채널 ‘특종세상’에는 ‘3억 원 계돈 사기 당한 박성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제작진은 박성미를 만나기 위해 경기도 양평의 한 시골 마을로 향했다. 박성미는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를 수확 중이었다. 그는 “양평에 온 지는 4년이 됐다”며 집으로 향했다. 박성미는 거실 한켠을 과거 가수로 활동할 당시 찍었던 프로필 사진과 앨범 커버 등으로 장식해뒀다.
박성미는 시골로 터를 옮겨야 했던 이유에 대해 “친한 동료 가수가 계를 시작하면서 나도 두세 개를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형편이 어려웠던 모임 일원의 몫을 대신 내줬지만, 일본으로 도망쳐서 3억 원을 사기당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2금융권의 손을 빌린 박성미는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까지 처분하며 이후 10년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박성미는 지난 1991년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당시 ‘개구리 소년’이라는 노래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해당 노래를 통해 피해자 부모들과 전국을 다니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박성미. 그는 비극으로 끝난 사건에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던 사실을 밝히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현재 박성미는 생계를 위해 이웃집 정원을 관리해주고 민속품 가게 운영까지 병행하고 있다. 박성미는 활동 당시 알고 지낸 작곡가 김동찬을 찾아가 작사 노트를 보여주는 등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실망시키지 않는 가수가 되어 다시 팬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대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MBN ‘특종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