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논란에도 끄떡없네…시청률 6.2%로 8년째 롱런 중인 韓 예능 (‘유퀴즈’)


[TV리포트=허장원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시청률 고공 행진을 달리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33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6.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8%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유퀴즈’는 2018년 8월 29일에 tvN에서 첫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유재석이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 담소를 나누고 퀴즈를 내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송은 시즌 1, 2는 길거리 토크쇼로 진행됐으나 코로나 이후 시작된 시즌 3부터는 길거리 진행이 힘들어지자 미리 섭외된 인물들과 실내에서 진행하는 형태로 바꾸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조세호 하차→카걸 사칭…출연진 리스크는 못 피했다

이처럼 매회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해 온 ‘유퀴즈’는 출연진들로 인해 여러 곤욕을 겪기도 했다.

앞서 ‘유퀴즈’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함께 2MC 체제로 방송을 이어왔다. 특히 프로그램 내 유재석의 별명은 큰 자기, 조세호의 별명은 아기자기로 이들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토크쇼를 찰떡 케미로 유려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조세호가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자금 세탁 조직을 운영한 폭력 조직 수장과 친분설이 제기돼 방송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조직폭력배 두목 A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고 프랜차이즈 홍보를 도왔다는 이른바 조폭 커넥션 의혹이 폭로됐고 이어 관련 사진들이 여럿 등장해 논란이 확산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추가 폭로 예고가 잇따르자 그는 끝내 출연 중이던 ‘유 퀴즈 온 더 블럭’, ‘1박 2일’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전격 하차를 선언했다.

조세호의 하차 이후 ‘유퀴즈’는 현재까지 유재석을 단독 MC로 내세워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2020년 8월 5일 방송에 출연한 유명 인플루언서 카걸 부부 또한 논란에 휩싸이며 프로그램을 뒤흔들었다. 이날 부부는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의 페라리 그림을 선물했다.

부부는 이후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선물한 ‘페라리 그림’이 한국에 온다”며 “작가의 친필 성명과 고유의 넘버링이 뒷면에 기재된 단 499점만 판매할 예정이니 소장할 기회를 가지시라”고 페라리 인 서울을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재석에게 그림을 선물하는 척하면서 고가의 제품 구매를 홍보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게다가 부부는 남편인 피터가 탑기어 매거진 코리아 수석 편집자를 사칭했다는 의혹과 함께 테슬라 초기 투자자 명단에 이름이 없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이들을 출연시킨 제작진들 또한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제작진 측은 “관련된 의혹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섭외와 촬영, 방송을 진행하게 된 점은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계 최초 주한 가나 대사→28년 차 배우 신세경까지

논란 이후 더욱 단단해진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회 주제에 맞는 다채로운 라인업과 인간적인 이야기로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방송은 최고가 된 최초 특집으로 꾸며져 다양한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자기님들이 입담을 뽐냈다.

한국에서 살다 14세에 가나로 이민을 떠나 한국계 최초 주한 가나 대사가 된 최고조 대사, 거북선 빵으로 세계를 제패한 2026 베이커리 월드컵 우승 팀, 대한민국 프로파일러의 살아있는 역사 권일용과 표창원, 그리고 1세대 연예인 유튜버인 배우 신세경이 출연해 유재석과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최고조 대사는 14세에 가나로 이민을 떠나 최초의 도전을 이어가며 가나에 정착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가나와 한국을 사랑하며 양국의 수교와 교류에 기여한 활약은 물론, 6남매를 둔 다둥이 아버지로서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026 베이커리 월드컵 우승 팀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김종호 단장을 비롯해 황석용, 김명기, 최용환 셰프는 상금은 없었지만, 사비 5천만 원씩 투자해 6개월간 주 6일, 하루 10시간 합숙 훈련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빛낸 사연을 소개해 감동을 전했다.

각각 1호 프로파일러 1호 경찰학 박사라는 수식어를 가진 권일용과 표창원은 출생부터 경찰 임용, 결혼 시기까지 모두 같은 평행 이론 뒤 환장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8년 차 배우 신세경의 삶과 철학도 주목할 만했다. 신세경은 1세대 연예인 크리에이터로서 지인의 컨펌까지 거치며 편집하는 더블 체크 일상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고교 시절 목동 여신으로 박보검과 함께 신목고 2대 얼짱으로 꼽혔다는 이야기에는 금시초문이라며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기기도.

오는 25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332회에는 발리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은 허가윤, 한국의 400번째 메달리스트 김상겸 선수, 118kg에서 무려 39kg을 감량하며 고도 비만을 탈출한 의사 장형우,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으로 변신한 배우 박지훈이 출연할 예정이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