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18년 트롯 외길’ 윤태화가 무대 위에서 자신의 시간을 증명했다. TV조선 음악 예능 ‘미스트롯4’에서 펼쳐진 본선 4차전 ‘레전드 미션’에서 윤태화는 유미와의 빅매치를 통해 준결승 진출을 향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2일 방송된 ‘미스트롯4’는 준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레전드 미션’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히며 끝까지 지목을 피해온 윤태화와,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유미가 맞대결 상대로 호명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무대에 오르기 전 윤태화는 “18년 동안 트롯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그 시간들이 허송세월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오늘 무대에서 제 트롯 인생의 무게를 제대로 들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택한 곡은 가요계의 전설 최진희의 명곡 ‘사랑의 미로’. 부담감이 큰 곡이었지만, 윤태화는 화려한 기교를 덜어내고 원곡의 결을 살린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윤태화의 첫 소절부터 묵직하게 깔린 저음과 절제된 감정선은 현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그의 깊은 울림이 더해진 보이스에 원곡자 최진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경의를 표했다. 이어 유미 역시 자신만의 섬세한 해석으로 응수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고, 후반부 두 사람의 하모니는 ‘레전드 미션’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최진희는 “40년 무대에서 노래했지만, 이렇게 듣는 느낌은 또 다르다. 정말 행복했다”고 감동을 전했고, 박선주는 “정통 트롯 기법을 최대한 덜어내고 곡을 마스터에게 바치듯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윤태화를 극찬했다.
결과는 160대 90. 윤태화는 레전드와 마스터, 관객의 고른 지지를 얻으며 1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했다. 18년을 쌓아 올린 트롯 인생이 만들어낸 무게감이 고스란히 전해진 순간이었다.
이날 ‘미스트롯4’는 시청률 15.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6%까지 치솟으며 전 채널 일일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9주 연속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준결승 무대에서 윤태화가 또 어떤 진심을 들려줄지 관심이 쏠린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조선 ‘미스트롯4’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