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정대진 기자] 첫 만남 전부터 화끈한 사진으로 아내의 마음을 훔친 남편의 사연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완벽한 남편이 아내를 혼자 두는 이유는?’이라는 주제로 풀세팅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받았다.
진행자 박지민은 아내에게 “남편의 어떤 모습에 반한 거냐”고 물었고, 아내는 “만나기 전부터 좋아했다. 남편 프로필 사진이 홀딱 벗은 사진이었다”라고 말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남편은 “제가 바디프로필을 찍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본 소유진은 감탄하며 “두 분이 정말 재미나게 살아오신 것 같다. ‘결혼지옥’에 상담 받으러 온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아내는 “남편이 너무 바빠 저에게 신경을 못 쓴다”고 토로했다. 실제 방송에서 보여진 남편은 대기업 직장인, 크리에이터, 행사 MC, 아파트 동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만삭인 아내를 위해 아침밥을 차려주고 영양제, 코털까지 신경썼지만, 정작 아픈 아내를 뒤로 한 채 본인의 일에 집중하는 성격으로 현장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아내는 “챙겨주는 것은 고맙지만, 남편이 조금 쉬면서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손이 많은 가는 편”이라며 “곧 아이가 태어날 텐데, 제가 아내 챙기는 모습을 아이가 보면 아이도 챙김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본인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와 함께 “다 아내와 더 풍족하게 살고 싶어서 하는 건데, 몰라주는 게 서운하다”고 말했다.
부부의 고민을 듣던 오은영은 “옳다, 그르다, 잘했다, 잘못했다를 구분할 문제는 아니”라면서 “두 분의 일상 중 가장 편안해야 할 집에서는 극도로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은 “‘편안한 하루를 보내야만 한다’는 집착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며 “마치 호텔에 쉬러 가서 모든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스트레스 받는 사람 같다”고 비유해 두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



정대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