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의료사고로 떠난 故신해철 향한 그리움…”억장 무너져” [RE:스타]


[TV리포트=정대진 기자] 가수 현진영이 고(故) 신해철을 그리워 하며 남긴 글이 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현진영은 2일 자신의 계정에 “어젯밤 꿈에 해철이 형이 나왔다”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에는 젊은 시절 현진영과 신해철이 등을 기댄 채 카메라를 향해 옅은 미소를 띄고 있다.

현진영은 “자꾸 내 이름을 부르시며 손에 뭘 자꾸 쥐어주는데, 뭔지 기억이 안 난다. 꿈 속에서 많이 울었던 것 같다”며 꿈에서 만난 신해철의 행동을 글로 옮겼다. 이어 “일어나니 베개가 젖어 있다. 많이 잊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한 번씩 보이시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냥 형한테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 싶다. 형 얼굴 보며 부르고 싶다”며 글을 마쳤다.

현진영이 올린 다른 사진은 “일란성 쌍둥이 같이 닮아 의형제 맺고 어깨동무”라는 제목의 기사가 담겼다. 해당 기사는 신해철과 현진영을 두고 “이목구비부터 옷과 헤어스타일까지 흡사하다”며 “방송국 PD나 동료 가수들은 물론 팬들까지도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게 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실제 신해철과 현진영은 고인 생전 연예계 대표적인 닮은꼴이자 각별한 우애를 나눈 형제 같은 사이였다. 두 사람은 90년대 초 현진영이 대마초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신해철이 먼저 연락해 그의 재기를 도와줄 정도로 두터운 정을 나눴다.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향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그는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 수술을 받고 고열과 복통을 호소하다 세상을 떠났다. 이는 곧 의료사고 논란으로 불거졌고, 수술 집도의가 징역 1년을 선고 받는 등 큰 파장이 일은 바 있다. 대한민국이 그리워 하는 ‘마왕’ 신해철은 올해 사망 12주기를 맞이한다.

정대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현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