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일본 여행 중 숨진 진짜 이유…폐렴 아닌 ‘임신중독중’ 때문 (‘셀럽병사’)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대만의 톱스타이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이 사망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그의 사망 원인이 전문가에 의해 공개된다.

3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현실에서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첫사랑과의 재회를 기적으로 완성해 낸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당시 대만 예능에서 처음 만난 구준엽과 서희원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이별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끝난 줄 알았던 인연은 20년 뒤 한 통의 전화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후 두 사람은 2020년 세기의 사랑으로 불린 결혼에 골인하지만 행복은 너무 짧았다. 일본 여행 중 가벼운 미열로 시작된 증상이 단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악화되며 서희원이 여행 닷새째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고 풀리지 않은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들을 눈덩이처럼 확산시켰다.

‘중증외상센터’ 작가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이낙준은 그의 폐렴이 유독 치명적이었던 이유를 의학적 관점에서 날카롭게 분석한다. 서희원이 평소 앓고 있던 선천성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과 과거 출산 당시 그를 혼수상태로 몰아넣었던 임신중독증이 이번 비극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었다는 것. 이낙준은 심장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벌어지는 치명적인 연쇄 반응을 설명하며 왜 그에게는 단순한 감기라는 안심 구간이 존재할 수 없었는지를 밝혀 출연진을 충격에 빠뜨린다.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희원의 사망 전후로 전남편 측을 둘러싸고 벌어진 자극적인 루머와 죽음조차 마케팅 도구로 이용한 가짜 뉴스들이 잇따르며 스튜디오는 다시 한번 분노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1주기를 맞아 그가 안치된 묘역을 직접 찾았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묘지를 찾은 구준엽은 “희원이는 저보다 훨씬 더 힘들게 누워있는데 제가 안 올 수가 있느냐”고 답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20년 만에 재회한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와 그 너머에 숨겨진 가슴 아픈 사투는 3일 밤 8시 30분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공개된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서희원,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구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