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 김수영, 근황 공개 “주방용품 판매…과거 고물상도” (‘특종세상’)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맨 김수영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근황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김수영이 등장했다.

이날 ‘아빠와 아들’로 사랑받았던 김수영은 새벽 3시 전에 출근, 창고에 쌓인 물건을 차량에 싣고 어딘가로 향했다. 김수영은 “아침에 물건 판매를 시작해야 한다. 지금 안 내려가면 일을 못한다. 부산, 제주, 울산 등 부르는 데 있으면 다 간다”고 밝혔다.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지방의 한 마트. 김수영은 마트에 직접 주방용품을 배치한 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손님들이 그냥 지나치자 김수영은 “개그맨 김수영과 함께하고 있다”라며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김수영은 “예전엔 사람들이 알아보면 불편했는데, 지금은 알아봐 주시면 감사하고 살아있단 걸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수영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김수영은 “너무 가난했다. 학원도 못 다니고, 대학교도 못 가봤다. 나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웃음으로 승화시키자는 생각을 하다 보니 남 웃기는 일을 많이 했다”라며 “‘난 불쌍하지 않아, 불행하지 않아’. 숨기려고 하고, 남들을 웃기고 하다 보니 개그맨이 돼 보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누나 둘, 부모님까지 다섯 식구가 단칸방에서 지냈다고. 씨름선수를 포기한 후 개그맨의 꿈을 키운 김수영은 “개그맨을 바로 할 순 없었다. 19세부터 새벽에 쓰레기 치우는 일을 했다. 끝나면 고물상을 했다”라며 3년 정도 그 일을 하면서 열심히 돈을 모았다. 한 푼도 안 쓰고 부모님께 드리면서 개그맨이 되고 싶다고 했다. 차비 5만 원 만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2년 만에 방송국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한 김수영은 “광고 많이 찍었고, 유민상 선배랑 백화점 행사 공연을 많이 다녔다. 일 년에 억대씩 벌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김수영은 “아버지가 목수 일을 했는데, 겨울엔 일이 없으니까 명태 덕장에서 일하셨다. 제 기억엔 (부모님) 손이 항상 얼어 있었다. 너무 죄송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아내에게 전화한 “보고 싶다. 결혼한 지 4년 차인데, 신혼 같다. 제가 집에 안 들어가니까”라고 밝혔다. 김수영은 “‘개그콘서트’가 진짜 없어진단 얘기를 듣고 많은 눈물을 쏟았다. 모든 개그맨들이 다 그랬을 거다”라며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지인의 권유로 바나나 유통 사업을 시작한 김수영은 “신선 식품이다 보니 폐기 비용도 비싸다. 전국을 안 돌아다닌 데가 없다”라고 했다. 바나나 사업 실패로 진 빚을 만회하기 위해 주방용품 판매에 뛰어들었다고. 3일 만에 강원도 집에 들어온 김수영은 집안일을 한 후 콘텐츠 작업에 들어갔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N ‘특종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