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민세윤 기자] 국내를 넘어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 NCT에서 한 명은 거액의 기부로 박수를, 다른 한 명은 중범죄 혐의로 실형 위기에 처하며 극명하게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훈훈한 소식을 전한 것은 지성이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삼성서울병원에 2억 5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인 췌장암 연구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지성은 “의학 기술 연구에 도움이 되어 많은 분이 아픔 없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나눔에 동참할 수 있었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해 ‘선한 영향력’의 표본을 보여주었다.
같은 그룹 출신이었던 태일은 법정에서 무거운 구형을 받으며 추락했다. 지난해 6월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태일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태일은 지난해 6월 술에 취한 여성을 공범들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같은해 12월 태일은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실형을 확정받았다.
황갈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태일은 “피해자의 상처는 어떤 말로도 회복할 수 없음을 안다”며 고개를 숙였다. 태일 측 변호인은 과거 교통사고 후유증과 구속 전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왔던 점 등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으나 검찰은 “범행이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한때 같은 무대에서 꿈을 키웠던 동료들이었지만 누군가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부 천사’로, 누군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성범죄 혐의자’로 마주하게 된 현실에 팬들과 대중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세윤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리포트DB